남자 눈썹 문신

생활 2014. 7. 15. 19:07

 

 

 

눈썹문신 한다고 했더니 굳이 왜 하냐 나중에 이상하게 된다며 주위에서 여자들이 말이 많았는데

브라질리언 왁싱에 이어 이것도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해봄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브라질리언 왁싱은 나랑은 안 맞다.....

3주만에 다시 해야할만큼 털이 자라버렸음 원래 털 많은 사람은 하지 말길 바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문왁싱은 매우 만족스럽다 이건 꾸준히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

매우 위생적이다 매우 베리 굿

항문 주위로 털 많은 사람은 샤워 할 때마다 그 아래로 거품 엄청 맺히는데 인젠 깔끔

변 볼 때 위생적이라 그러기는 하는데 나는 털이 있건 없건 물로 다시 씻고 있기 때문에 그건 사실 잘 모르겠음

밖에서 똥 쌀 땐 다를 듯?

 

 

일단 동생을 통해 동생 친구들한테 물어본 결과 후보 세군데 결정

 

'중앙동 러블리'

'상남동 티안나'

'상남동 새롬성형외과'

 

성형외과는 뭐지? 하면서 찾아봤더니 외과 보드라 일단 제낌

 

두군데다가 전화를 해봤는데

예전에 처음에 검색해서 문의했던 김해 율하에 있던 곳은 최소 3일간은 집에 있어야 된다고 했는데

러블리 티안나 둘 다 바로 일상 생활 가능하게 약하게 하고 나중에 다시 리터치하는 방식이라 괜찮다고 했다

 

러블리는 현금 20만 카드 22만

티안나는 15만(현금 카드 언급 없음)

 

비싼게 좋은 것인가 바가지인가 고민하다가

전적으로 돈 때문에 티안나로 예약함

설마 비지떡이겠어 하는 마음으로

 

전주 수요일엔가 전화했는데 이미 스케줄이 꽉꽉 차있어서

다음주 화요일 오후에 약속 잡음

 

그게 바로 오늘인데

 

 

저기 내려가는데가 건물 주차장인데 내려갔다가 관리인이 올라가라캐서 후진으로 올라옴

지금 생각해보면 외부 차량 주차 불가라는게 건물 직원들 출근만 하라는 건지 뭔지 알 수 없지만

평일 오후 1시경에 만차 상태인 걸 보면 주차 시설은 별로. 왼쪽에 공영 주차장에 대야 함

나는 퇴근길에 간 거라 할 수 없었지만 차를 두고 가는게 좋음 교통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

 

 

 

가자마자 이정도면 진한 편인데? 해가꼬 당황했는데

하여튼 temporal side로 갈 수록 옅어지는 것을 수정하고 싶었기에 해달라고 함

무슨 하얀 크림 바르고 15분 정도 랩으로 덮어놓고 개콘보며 대기하고 있다가 시작

 

 

 

문신이라는게 어떤건지 전혀 몰랐는데

얼핏보니 무슨 조각칼 같은거에 잉크를 묻혀서 선을 긋는 작업이었다

 

원래 이런 진지한 작업을 할 때는 낙엽 지는 것만 봐도 빵터지는 법인데 

친구한테 브라질리언 왁싱에 이어 눈썹문신 한다고 했더니 조만간 꼬치 필러 넣을것 같다고 해서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웃음 참느라 혼났다

 

처음 시작할 땐 느낌 별로 없다가 안으로 진행될 수록 따끔따끔 후끈후끈해짐

통증은 NRS 1~2 정도밖에 안 되는데

일단 생 살을 찢고있다는 그로테스크한 느낌에 뭔가 찝찝했다

 

한쪽 하고 거울 보여주고 해서 양쪽 다 하는데 30분 정도 걸린 듯

 

세안은 3일 정도는 눈썹 주위는 물로만 씻을 것

격렬한 운동 금지라는데 아마 땀 때문인 듯

뭐 결국 안 지워지게 그냥 좀 조심하자는 의미인 것 같다

 

 

 

결과 

 

 

 

아무것도 없이 폰 셀카 찍기 존내 힘들어서 애프터 사진 초점인 도저히 저 이상 못 맞추겠다

 

 

 

완전히 티 안나는 그런건 아니고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선 같은게 보인다

화살표 코가 닿는 부분 말고 그거보다 좀 위에 진한 가로선 보이는 그거

남자들은 화장도 안 하니까 사실 눈썹 그리는 것도 그렇고

눈썹 문신이 눈썹 모양으로 잔털 스케치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나만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런 섬세한 작업은 아니고고 걍 배경을 만들어 주는 거였나봄

 

2주후에 리터치 후 글 이어감

 

아 맞다 나중에 계산할 때 현금가 15만이라고 얘기했는데

자기네들이 뭐라뭐라 하더니 카드 15만에 해줌

미리 말을 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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